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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슈:경비원_근무시간연장_논란

경비원 근무시간 연장 논란

2017년 상반기, 교내 경비원의 근무시간 연장과 관련해 벌어진 논란. 대나무숲을 통해 문제제기가 처음 되어 많은 학우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몇몇 학생들이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총학에 민원을 제기했고, 36시간 근무는 루머였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36시간 연속 근무를 한다고?

2017년 4월 6일 세종대학교 대나무숲에 우리 대학 경비원들의 근무 형태에 대한 고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우리 대학 경비원의 근무시간이 본래 24시간 근무 후 24시간 휴일에서 최근 36시간 근무 후 24시간 휴일로 변경됐다고 설명한다. 글쓴이는 젊은 청년도 버티기 힘든 36시간 근무를 경비원 분들이 견뎌내야 한다는 것에 매우 유감을 표하며 이러한 학교 방침에 어떻게 항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은 약 1,351개의 공감을 받으며 많은 학우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주로 분노를 표시하는 댓글이 많았고, 자신들이 낸 등록금이 경비원 분들의 처우를 개선하는데 쓰이지 않고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학우들도 있었다.

4월 10일에는 해당 제보가 묻히는 것을 염려하며 총학의 조치를 촉구하는 제보가 올라오기도 했다.

출입제한시스템으로 8명 감축, 36시간은 루머

4월 12일 총학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총학과 총무과, 경비원 분들의 면담 결과 36시간 근무는 루머로 드러났다. 대신,

  • 24시간 근무/24시간 휴식 → 12시간 근무/12시간 근무 or 24시간 근무/24시간 휴식
  • 2교대 → 3교대
  • 총 42 분 → 8명 감축으로 34 분

으로 변경됐다고 한다.

제 역할을 하지 않는 총학생회

누구 맘대로 큰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하는가? 경비원을 무려 20% 감축한 셈인데, 당장 경비원들의 생계 문제, 도덕적이거나 윤리적인 문제를 떠나 경비인력 20% 감소는 대학 내 치안 유지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총학은 대나무숲과 같이 총학이 관리하지 않거나 익명인 곳이 아닌, 공식 홈페이지 '위하세'나 옐로아이디, 페메 등으로 정식 민원을 넣어줄 것을 요청하고, 대나무숲에 올라온 '무분별한 민원' 내용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투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대나무숲은 이미 세종대의 온라인 공론장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의견도 활발히 오가고 있다. 실제로 과 학생회나 기숙사 조교 등은 대나무숲에 접속해 해명이나 설명을 하기도 했다. 이는 많은 학우들이 문제제기부터 해명 및 해결 과정을 실제로 목격할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민원을 넣으면 문제가 해결 될 수는 있지만 공론화 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대나무숲은 완전한 익명처리(대숲도 누가 제보했는지 모르는 믿을 수 있는 익명 시스템)와 많은 관리자를 통한 빠른 대응, 여러 이벤트 등으로 온라인 공론장으로서 그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데, 총학은 자주 대나무숲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총학의 공식 홈페이지 위하세를 대나무숲만큼 성장시키지 못한 것은 총학의 책임도 있다. 왜 사람들이 A가게에 몰리냐고 불평하기 전에 내 가게가 A보다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하고 고쳐야 하는 것 아닌가? 쓸데없이 화장실 수리나 엘리베이터 수리에 대해 실제 조치도 안 해줄 거면서 보여주기식으로 설문조사를 하지 말고 위하세 홈페이지를 어떻게 하면 잘 관리할 수 있을지, 학생들을 잘 집결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지 고민하는 편이 나아 보인다.

또한 총학이 총학 스스로에게 들어온 제보가 아니기 때문에 해결할 수 없다는 논리는 말도 안 되는 논리다. 진정으로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학교를 개선하고자 총학생회가 된 것이라면 익명이라고 해서, 자신들에게 제보하지 않았다고 해서 무시하고 외면할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것이다.

학교이슈/경비원_근무시간연장_논란.txt · 최종 편집: 2017/04/13 19:58 저자 172.68.132.183